관세청은 13일 민족대교류 기간중의 남북간 주민왕래에 따른
통관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임진각 통행안내소에 서울세관
임시출장소를 설치했다.
이같은 조치는 북한측이 선별적 초청 의사를 밝힌 바 있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 단과 전민련등에 소속된 인사들중 방북신청서를 낸
사람들에 대해서는 북한 방문을 허용키로 정부가 결정함으로써 오는
17일까지의 민족대교류 기간중 남북간 주민왕래 가 실현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관세청은 13일 임진각 통행안내소에 서울세관 임진각 임시출장소를
개설하고 안 효신서울세관 감시국장을 반장으로 한 13명의 직원을
파견했다.
임진각 임시출장소에는 남북한 주민의 통관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통관검사대와 문형탐지기가 각각 4개씩 설치됐으며 X-레이 투시기 2대와
휴대용 금속탐지기 6대등 일반 세관에 손색없는 완벽한 통관장비가
갖추어져 있다.
한편 이수휴관세청장은 이날 상오 변형 지도국장과 정중렬서울세관장
등을 대동 하고 임진각 임시출장소를 시찰, 출장소에 파견된 직원들에게
남북간 주민왕래가 실 현될 경우 업무처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