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6년까지 원유 4천5백만배럴, 석유제품 7백40만배럴, LPG 16만톤을
추가 비축할 수 있는 비축기지가 새로 완공된다.
11일 동자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재의 원유 비축시설에 약 50일분 3천
8백4만5천배럴을 저장할 수 있으나 급증하는 소비량을 감안해 오는 96년까지
모두 8천3백만배럴 규모로 시설을 확충, 60일분을 비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석유제품은 현재 지하탱크 및 지하동굴에 이틀분 소비량인 1백77만5천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것을 96년까지 추가 지상탱크를 건설, 총 9백20만
배럴을 비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LPG도 95년까지 28만톤 저장시설 ***
LPG는 현재 24일 소비량인 11만2천톤을 지하동굴에 저장하고 있으나 95년
까지 새로 지하동굴 비축기지를 만들어 모두 28만톤을 저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들 비축기지 건설에 소요될 비용을 모두 7천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 기본설계 및 부지선정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부지는 기존의 비축기지 인근을 탐색중이나 주위 여건상 여의치 않을
경우 새로운 해변지역을 물색중이며 원유의 경우 기존의 비축시설이 있는
전남여천 및 거제도 부근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96년까지 추가 비축시설이 완공되면 페르시아만에 돌발사태가
일어나도 지금보다 훨씬 여유있게 에너지대책을 세울 수 있으며 국내유가에
미치는 역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