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0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다른 아랍지도자들에게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촉발된 페르시아만
위기를 해결하도록 호소했다.
*** 분쟁해결경험 풍부한 지역기구가 나서야 ***
고르바초프는 서방측의 군사행등을 회피하기 위해 이날 카이로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아랍연맹지도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페르시아만
위기에 처음으로 직접언급, 이 위기가 지극히 위험하고 더욱 예측할수
없는 성격을 띠어가고 있다면서 아랍연맹은 아랍내 분쟁을 해결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지역기구로 이번의 분쟁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가 최소한의 희상으로 스스로 사태의 타개책을 강구하도록 지원
하는 것이 소련의 입장이었다면서 유엔 안보리결의 660호는 이라크에 굴욕감
을 주지않고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으나 불행히도 이라크는
그길을 택하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 언제라도 아랍지도자들과 접촉 용의 ***
고르바초프는 유엔 결의로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키지 못했음을
감안할때 아랍국가들의 노력이 위기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아랍지도자들에게 아랍국가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및 안보의 운명이 페르시아만의 안정에 달려 있기 때문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여 페르시아만의 안정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아랍지도자들이 성공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면서 언제라도 아랍
지도자들과 접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이 서신에서 미국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을 비난하지
않고 이라크의 침공과 쿠웨이트 합병으로 발생한 심각한 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자들이 미육군및 공군부대의 사우디아라비아 배치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하고 "사태를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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