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랑구면목2동 여고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태릉경찰서는
10일 이 사건의 범인으로 임모군(15.무직.경기도남양주군진건면)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범행당시 사용한 흉기와 입고 있던 반팔 셔츠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 다른 범행저지르려다 붙잡혀 자백 ***
임군은 범행후 달아났다가 17시간여만인 10일 상오7시30분께 또다른
범행을 하러 1백여m 떨어진 같은동네 영동양행 기숙사에 담을 넘어
들어가다 이를 본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여죄를 추궁받은
끝에 여고생 살해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조사 결과 임군은 9일하오 2시50분께 중랑구면목2동141의25
김길수씨(46 상업)집에 흉기를 들고 담을 뛰어넘어 들어가 거실에서 혼자
잠을 자던 김씨의 맏딸 축순양(16 S여고 1년)을 깨워 흉기를 목에
들이대고 금품을 요구했으나 축순양이"돈 이 없다"며 칼을 붙잡고 심하게
반항하자 축순양의 목과 가슴등 3군데를 찌른뒤 달 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축순양은 이날 하오 6시40분께 학원에서 돌아온 오빠(17.고교 3년)에
의해 목욕 탕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 경찰,흉기,셔츠등 증거물 확보 ***
임군은 범행후 입고 있던 셔츠를 김씨집 보일러실에 벗어두고 흉기는
중랑구 상 봉2동 망우우체국뒤 주택공사 현장에 버렸다.
임군은 3개월전 서울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집을 나온뒤 그동안 잠은
심야만 화가게등에서 자면서 4-5차례의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