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0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사우디 아 라비아에 대한 무력
위협으로 세계가 또다시 "암흑시대"로 빠져들 수도 있다고 경고 하고 이라크
에 대한 경제적압박을 강화하고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해
다국적군이 참여하는 해상봉쇄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미국을 선두로한 사상 최대규모의 다국적군이 이날 페르샤만 지역에서
육.해.공병력을 증강시켜 이라크를 고립시키고 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해상봉쇄를 위한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고 밝히고 "아직 상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이르나 필요할 경우
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으며 미정부 소식통들은 이미 사우디의
유전지대가 위태로와질 경우 이미 파견된 4천명의 병력과 전투기외에
최고 25만명의 미군이 사우디에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에게 보다 강력한 대응자세를 촉구했다.
*** 이라크의 사우디침공사전 강력 저지키로 ***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아랍인들에게 "성전"을 일으켜
미국의 인질로 잡혀있는 성지 메카를 구하고 페르샤만 지역에 집결한
외국군을 공격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미군 진주를 허용한 사우디의 파드국
왕 정부 전복을 선언하고 사우디 인들에게 반란을 일으키도록 종용,
지도자들과는 달리 많은 일반 아랍인들이 이라크 의 쿠웨이트 침공과
합병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도록 촉구함으로써 이 지역의 위기를 폭발상태로
고조시켰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소집한 아랍 20개국
긴급정상회담에서는 쿠웨이트의 아랍군 파병 요청을 둘러싸고 이라크와
쿠웨이트 대표간에 격렬한 설전이 벌어 진 가운데 이라크 비난 결의안이
찬성 12개국, 반대 3개국, 기권 2개국, 유보 3개국 으로 가결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우디 방어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주요 아랍 국가는
없는 실정이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전시 비상대권 조례에 따라
사우디에 군대를 파견했음을 공식통보했으나 미국의 적대행위 개입이
입박한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으 며 미군 파견으로 현위기의 평화적 해결이
쉬워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미정부 소식통들은 이번에 파견되는 미지상군
규모는 월 남전 이후 최대의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최고 20만-25만명의
병력파견을 내용으 로 하는 비상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만일 미군이 이라크의 사우디 침공을 저지하지 못해
전투가 벌어 질 경우 수많은 사상자와 화학무기 피해자가 나오는 강도높은
전쟁이 될 것이며 "2 차세계대전 이후 보지 못한 대규모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이라크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도록
나토(북대 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에 촉구한 가운데 프랑스와 영국,소련 및
주가 페르샤만 지역 주둔군을 증강하고 있으며 서독도 페르시아만으로
이동한 미함대가 지중해에서 수행했던 국제항로의 보호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3척의 항공모함과 수십척의 구축함, 2척의 병원선을
페르샤만과 지중해지역의 전투지점 가까이 전진배치 했으며 이
지역에서는 미국과 영국,소련 및 프랑스 선박들이 이미 유엔 안보리의
대이라크 제재결의안을 위반하는 선박들을 적 발하기 위해 순찰하고 있다.
*** 프랑스, 영국 호주등도 군대 페르샤만 파견 ***
프랑스는 항공기 40대와 헬리콥터등을 적재한 항공모함 클레망소호가
이끄는 기동함대를 페르샤만으로 파견했으며 군함 6척으로 구성된 이
함대에는 총3천명의 병력이 탑승하고 있다고 프랑스 해군이 10일 밝혔다.
3만2천t급 클레망소호는 대전투기 순양함 콜베르호와 선단의
연료공급선 바르호등의 호위를 받으며 72시간내에 툴롱기지를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 대전투기 마주르카 미사일과 1백밀리 대포 등을 갖추고 있는
1만1천t 급의 콜베르호는 항공모함을 제외하고는 프랑스 해군에서 가장 큰
군함이다.
한편 영국은 금주말까지 이 지역에 이미 배치돼 있는 구축함과
보급선에 합류시 킬 2척의 프리기트함 및 지대공 미사일과 해상순찰정의
호위를 받는 1천명의 병력과 토네이도 및 재규어기로 편성된 비행중대를
파견했다.
소련은 이미 유도미사일 적재 항공모함과 보급선 2척을 페르샤만 밖에
대기시킨데 이어 2척의 군함을 추가로 파견했으나 소련해군은 다국적
봉쇄군에 참가하거나 공격을 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봅 호크 호주 총리는 호주도 대이라크 해상봉쇄를 강화하고
있는 다국적 해상기동부대에 합류할 2척의 유도미사일 적재 프리깃함과
1척의 보급함을 5일 이내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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