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신청시 일일이 신청자를 재호출해 확인할 필요없이 바로 전보문안을
접수, 처리하는 전보자동접수시스팀이 개발돼 내년 6우러부터 대도시지역의
접보접수가 자동화된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지난해 6월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에
찰수한 전보자동처리시스팀중 1단계로 접수부분을 자동화하는 호자동분배장치
(ACD)와 전보단말장치 (TIOS)를 최근 개발, 시범운용에 들어갔다.
*** 내년 6우러부터 서울등 9개지역서 서비스시작 92년 1월 부터확대 ***
전기통신공사는 앞으로 시범운용을 통해 관련장치를 보완한 뒤 내년 6월
부터 서울, 수원, 춘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청주등 9개지역에서
전보자동접수서비스를 시작하고 92년 1월부터 이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번에 개발된 호자동분배장치는 전보신청자의 전화를 접수대의 접수원에게
균등하게 분배하고 신청자의 발신번호를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한편 신청자의
전화대기중 음성안내방송을 내보내도록 되어있다.
지금은 115번으로 전보를 신청하면 해당지역의 전신국에서 일단 접수한뒤
다시 신청자에게 전화를 걸어 전보신청사실을 확인하고 전보문안을 받아
처리해 왔다.
따라서 전보이용이 많은 대도시의 경우 평상시에는 전보신청후 대기시간이
5-10분, 2-3월의 졸업/입학시즌이나 5월 "가정의달"등 전보신청폭주시에는
2-3시간이 걸리는등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전자식 전화가입자가 전보를 신청하면 신청자의 전화
번호가 호자동분배장치에 의해 접수원의 단말기 (키세트)에 자동으로 표시돼
별도의 확인작업을 거칠 펄요가 없게됨에 따라 접수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신청자의 전문내용에 의문사항이 있거나 회선장애, 통화중단등으로
제대로 접수하지 못했거나 전환번호자동확인이 안되는 기계식 전화가입자의
경우등 확인작업이 필요한 때에는 키세트의 특수버튼만 누르면 신청자와
자동접속, 재호출하게 된다.
또 ACD와 함께 개발된 전보단말장치는 지금까지 전문을 작성, 전송하는데
사용해온 인쇄전신기 (TTY)를 컴퓨터로 대체한 것으로 전문내용의 편집및
전송, 수신및 프린터출력, 요금게산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지금은 전문이 접수되면 접수대에서 수작업으로 처리, 통신부서로 보내
여기서 TTY로 2-4단계의 중계를 통해 착신국으로 전송하기 때문에 전송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데다 중계과정에서 전문을 옮기는 동안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 전문용의 편집 및 전송수신 프린터출력등 기능 갖춰 ***
그러나 앞으로는 접수대에서 전문을 입수하는 즉시 바로 전보단말장치의
키를 두드려 전문을 작성, 전국 2백 3개 배달전화국으로 바로 전송하게
된다.
니 전보단말장치는 시범운용을 거쳐 92년 1월부터 9개도시에 설치, 정식
운용에 들어가며 이어 5월까지 전국적으로 확대설치돼 총 3백 40대가
운용된다.
전기통신공사는 이와함께 내년 6월까지 착선지를 자동구분해 전문을
존송하는 전보중계장치 (TTS)와 전문의 축적전송및 보관검색을 위한
전산처리장치 (TPS) 를 개발, 소통부분까지 자동화해 완전한 전보자동
처리시스팀을 갖추고 92년 6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전보자동중계장치로는 서울, 부산 (또는 대구), 대전, 광주등 4개지역에
패킷교환기를 설치, 전보교환망을 구축하며 전산처리장치는 배달시간을
지정하는 예약전보등 다양한 전보서비스에 활용된다.
한편 지난해 전보이용량은 일반전보 1백 40통, 경조전보 7백 85만통등
총 1천 2백만통에 달했으며 금년의 경우 가정의 달인 5월에만 경축전보
1백 12만통을 포함해 모두 1백 35먼통이 접수돼 월평균보다 30% 이상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