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의 안정적 보호를 위해 대주주들이 주식대량취득 신청을 낸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주식대량취득 허용조치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관위에 총 16만1천5백81주에 달하는 주식의
대량취득 승인을 신청한 (주)한농의 경우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각각 주당
6백원씩 오르는 등 연일 상한가 행진을 보이고 있다.
*** 대주주, 차명거래 통한 주식매입 가능성도 높아 ***
또 역시 대량주식취득 의사를 밝힌 해태유업및 호남식품의 주가도 9일
상한가인 6백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앞으로도
대주주들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주식매입 의사를 밝히는 경우 이같은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 3개업체외에도 현재 20여개의 업체들이 대주주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주식대량취득 승인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처럼 공식적으로 주식취득을 요청하는 경우외에도
이번 조치 에 자극받은 대주주들이 지분율을 안정적으로 높이기 위해
차명거래등을 통해 주식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상장기업들의 대주주 평균지분율은 약 27-28%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대주 주들이 지분율을 평균 1%포인트 높인다고 가정할 경우 약
7천억원의 주식매입 효과 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당분간 대주주 지분율이 지나치게 낮은
기업들의 주가움 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