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이 "법적인 타당성이
없으며 따라서 무효"라고 만장일치로 선언하고 모든 국가와 국제기구에
이라크의 그러한 합병조치를 승인하지 않도록 촉구했다.
*** 만장일치로 국제기구에 불승인촉구 ***
유엔 안보리는 이날 15대0의 만장일치로 가결한 결의안을 통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어떤 구실 어떤 형태로 합병하든 그것은 하등의 법적 타당성이
없으며 따라서 무효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안보리는 모든 국가, 국제기관과 전문기관에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을
간접적으로 승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조치도 취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합병조치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 소련선 참모위소집 개입가능성토의 제의 ***
이것은 이라크가 지난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후 발생한 페르시아만 위기에
관해 유엔안보리가 통과시킨 세번째 결의안이며 이라크의 침공에 결의안을
기권표없이 만장일치로 가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리 회의에서 소련의 유엔주재 상임부대표 발렌틴 로진스키 안보리의
군사참모위원회가 유엔의 페르시아만 개입가능성에 관한 토의를 시작하게
하자고 제의했다.
로진스키는 소련정부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쿠웨이트 합병, 미국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에 놀라고 이를 염려한다면서 소련은 아랍국가들의
분쟁해결 노력을 지지하며 모든 국가에 위험한 대결에 이를 조치를
취하지 말도록 촉구했다고 말하면서 그같이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