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으로 원유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그동안 국내
종합상사등이 수입해 야적해 둔 재고 무연탄에 대한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 작년수입분 10만여톤 전량 판매될 듯 ***
10일 무협과 종합상사들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사태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월남등지에서 현대와 쌍용,삼미,대성등 5개종합상사와
3개 무역업체에서 수입, 수요가 없어 재고로 쌓아 놓은 10만여톤의
수입무연탄에 대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 다.
이에따라 과다한 수입물량으로 쌓인 재고로 인해 많은 적자를 감수해
온 이들 수입상사는 때아닌 호황을 맞으면서 재고물량을 예상과는 달리
높은 가격으로 쉽게 판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월남에서 2만5천톤의 무연탄을 수입한 고려무역은 지난해
저유가로 수요가 없어 외상판매등을 통해 가까스로 1만톤가량을 판매한 뒤
현재 1만5천톤가량을 재고로 쌓아 놓고 있다.
그러나 중동 사태로 원유가격이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무연탄의
경제성이 향상되 면서 이를 구입하겠다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상담도
이루어지고 있어 곧 전량 판매 가 가능하게 됐다.
*** 구입 문의/상담업체 쇄도 ***
또 6천톤의 재고물량을 갖고 있는 현대도 무연탄 구입을 문의하거나
상담을 하려는 수요업체가 늘어나고 있어 그동안 판로가 없어 고민하던
무연탄을 쉽게 처분할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현상은 8개 수입상사들이 모두
비슷한 실정이다.
이들 수입상사는 톤당 50-70달러선인 무연탄 수입가격에 적정마진을
붙여 판매 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재고로 쌓아 놓아 누증된 적자를
보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정과 여관,목욕탕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무연탄판매가
올해부터는 석탄공사로 창구가 일원화돼 수입상사들은 앞으로는 더
이상의 수입무연탄을 직접 판매 하지 않게 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