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는 단기적으로는 해상운임
인상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해상물동량 감소와
건화물선복량의 증가로 운임 이 하락해 결국 해운경기를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해운산업연구원이 분석한 이라크.쿠웨이트 사태에 따른
세계해운경기의 파급효과와 전망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원유공급이 전면 중단 됨으로써 유가가 단기적으로 폭등할
것에 대비,조기물량 확보심리로 가수요가 발생 돼 원유의 해상물동량도
단기적으로는 증가함으로써 유조선운임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건화물선 운임도 원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유가 인상이 단기적으로
운임상승 효과를 나타내 다소 경기를 호전시킬 것으로 내다 봤다.
*** 장기화되면 해운경기 크게 악화될 듯 ***
그러나 이라크.쿠웨이트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유조선시장은 고유가와
OPEC의 생산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데다 원유에 대한 수요가
감소되어(특히 원유 가수 요가 감퇴) 해상물동량을 줄임으로써 시황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 경우 원유수송에 투입되고 있는 상당량의 겸용선이
건화물수송으로 전 배돼 건화물선의 공급과잉을 초래,건화물선시황을 크게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해산연은 우리나라의 경우 총 원유도입 수송의 약 70%를
외국용선에 의존 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유조선운임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원유수송비의 부담이 가 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올 상반기 원유 도입량은 총 1억6천7백95만배럴로 지역별
도입비율 은 중동지역 75.1%,동남아지역 20.9%,기타지역 4.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