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독, 8천개기업 도산위기 ***
동독경제는 현재 혼라기에 처해 있으며 앞으로 6개월동안 어쩌면 가장 어려운
시련기를 맞이하게될 것이라고 동독국영신탁공사의 라이네 골케회장이
전망했다.
골케회장은 동독내 시사일간지 "노이에 짜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7월 11일부로 동서독간 경제통합이 실현된 이래 동독내 8천여개의 기업들이
도산 위기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대부분 난국을 타개하지 못하고 조만간
도산해버릴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이로 인해 7월말 현재 27만 2천 17명에
달하고 있는 실업자수가 내년초반에는 무려 2~3백만명정도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동독 경제의 장기발전동향을
희망적으로 보기도 했다.
그는 동독내 풍부한 물적자원과 잘 교육된 인적자원이 경제재건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서독측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91년후반부터는 경제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일본 동유러 4개국과 경제확대 ***
일본외무성은 체코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동독, 유고슬라비아등 동구
4개국에 대한 지원은 제조업등에 경영및 생산관리기술을 공여, 경제개혁을
지원할 방침인데 91년도부터 5년간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장성과 조정을 거쳐 91년도 예산에 첫해분으로 5백만달러를
반영시킬 방침이다.
이로써 일본의 동구에 대한 기술협력은 90년부터 시작된 폴란드,헝가리에
대한 지원을 포함, 총액 약 5천만달러에 이르게 된다.
*** 폴란드, 세정감소 시당국들 몸살 ***
폴란드내에서 바르샤바를 위시한 거의 모든시당국들이 세금수입감소로 인한
자금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폴란드관영 PA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경제개혁프로그램 시행도중 자연발생된
것으로서 각 시당국은 연초에 관할지역내 전기업들을 대상으로 소정의
세금부담액을 책정했었으나 수천개의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실패, 끝내
도산하게 됨으로써 세금수입원이 절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르샤바시당국의 경우 현재 세금징수실적은 당초 예상의 40% 수준이며
중앙정부당국측에 납입해야할 연간 각출금 역시 3%만 납부한 상태이다.
PAP 통신은 임금상승, 실업률증가, 국가보조금의 삭감등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이루기위해서는 반드시 거쳐가야만 할 과도기 과정으로 이번
사태를 평가했으며 세금징수현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려면
중간사정이 실시되는 이번 달 후반경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서독 KHD 사 동독사와 합작추진 ***
서독의 중장비기계메이커인 KHD 사가 동독의 키프호이저사와 동독내
합작기업을 설립하자는 내용의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양측은 키프호이저사가 위치한 아르테른시에 올 연말경
합작기업을 설립할 에정으로, 합작기업은 메카니컬/세퍼레이터, 화학용품
및 식품가공처리기계류등을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하게 된다.
양측은 또한 합작기업이 설립되어 활동을 개시하게된 이후
KHD사가 키프호이저사를 매입, 흡수하자는 내용에도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HD사측은 그러나 합작기업의 설립자본금 규모및 키프호이저사의
향후 매입 비용등 기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결정이
내려지지 않앗다는 이유로 발표하지 않았다.
*** 소련, 내년 1월 외환시장 창설 ***
소련 정부는 최근 내년 1월 1일을 기해 소련에 최초이 외환시장을 창설
키로 결정했다.
소련의 외환시장은 지금까지 90년대 중반경에 창설될 것으로 예상돼
왔는데 최근 고르바초프대통령과 급진개혁파의 기수인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의 경제제휴가 성립된 것등을 배경으로
대담한 경제개혁안이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소련정부의 결정에 따르면 중앙외환시장이 내년부터 모스크바를 비롯
15개 공화국의 수도에 개설돼 시장환율로 결제되는 왼국통화가
거래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고스방크 (소련국립은행)가 각 공화국의 은행간 조정등을
행하는 한편 고스방크와 재무부, 외국은행 각공화국의 관계부처가
루블유지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