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9일상오 당사에서 홍성철통일원장관, 이정빈외무
부 제1차관보및 국회와 당내의 남북및 북방관계특위위원장및 간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한관계에 관한 당정협의를 갖고 최근 정부의 통일정책
에 대해 논의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방북신청과 북한의 거부에 따라 있을지도 모를
국민들의 허탈감등 후유증 <> 북한이 오는 14일 파견하겠다는 임수경양
위문단 허용문제 <> 전민련에 대한 대표성 인정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이차관보는 보고를 통해 우리의 남북대교류 선언이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만큼 인권차원에서 국제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국제사면위원회에 요청했으며 이의 실현을 위한 국제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제적십자위원회와 유엔인권위원회에 대해서도 협조요청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차관보는 또 그동안 정부의 북방외교추진으로 소련 중국등 전통적인
북한우방 국과의 관계가 증진돼 대북한 개방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박정수국회외무통일위원장및 박관용국회통일특위원장등 당측
참석자들은 남북관계는 북한을 자극하는 방향에서 이뤄져서는 않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특히 북한이 요구하는 교류제의를 전폭 수용할 수는
없지만 대폭받아들여도 된다는 자신감 을 갖고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남북교류에 임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남북관계 당정협의에는 홍장관과 이차관보, 박정수.
박관용위원장, 정정훈 당평화통일특위위원장, 김현욱 당북방특위위원장과
간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