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보유한 최신예 항공기와 해군함정들이 수천명의 지상군 병력과 함께
속속 사우디 아라비아의 기지들로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은
8일 특별담화를 통해 중동지역에 대한 이라크의 또다른 도발행위를 저지,
사우디를 방어하기 위해 미군 전투병력을 파견했음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독립유지를 미국의
"사활적 이해"라고 표현하면서 미전투병력을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파견하게
됐음을 밝히면서 이번 결정은 <> 이라크군의 무조건/즉시철수 <> 쿠웨이트
합법정부의 회복 <> 페르시아만의 안보 <> 미국인의 생명보호등 네가지
원칙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평화유지-침공격퇴의지 강조 ***
그는 파병결정 사실이 일부 소식통긍에 의해 공개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뒤 백악관으로부터 TV로 생중계된 이 담화에서 "외세에 의해 세워진
괴뢰정권은 용납할수 없으며 우방이나 적, 그 누구든 평화를 지키려는 위로의
뜻을 의심치 못할 것이며 누구도 침공을 격퇴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과소
평가하지 못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은 충돌을 바라지 않으며 다른 국가의 운명을
자의적으로 정하지도 않을뿐 아니라 미국 역시 적대행위를 먼저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사우디나 다른 페르시아만의 우방등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현지에 파견된 미국이 방어적 역할에 머물것임을
덧붙여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