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겨냥, 국내 가전업계가 수백만달러를
들여 바르셀로나지역에 네온사인과 빌보드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올림픽
대비 광고전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 네온사인 설치등 총광고비 1천만달러 예상 ***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업체들은 컬러TV나 VCR 등 국산 전자
제품들이 전세계를 상대로한 제품이어서 세계인을 상대로 한 광고효과가
큰 올림픽광고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올해만도 3백만달러정도를 쓸 예정
이며 내년과 올림픽이 개막될 92년 상반기에는 더욱 많은 광고를 집행할
것으로 보여 이들의 올림픽광고비는 모두 1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삼성,금성,현대등 올해 3백만달러 투입 ***
삼성전자는 각국이 바르셀로나지역의 공항,경기장,시내중심가 등
요충지 광고선점경쟁이 치열할 것에 대비, 지난해부터 바르셀로나
광고투자에 나서 바르셀로나 공항 출입구에 대형광고판을 설치했으며
최근에는 올림픽선수촌지역인 그란비아에 "SAMSUNG"이라는 글자와
TV등 생산제품을 표시한 크기 10m x 20m의 대형 네온사인 광고판을
30만달러를 들여 설치하는 등 모두 1백만달러 규모의 광고투자를 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바르셀로나시내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20여대에 광고판을 부착, 오는 92년말까지 달고 다니도록 하는 등
본격적인 올림픽광고에 나서고 있다.
금성사도 최근 60만달러를 투입, 네온사인 광고물설치작업에 나서는
한편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가에 대형입간판을 2개정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내버스 30여대에도 금성사의 골드스타상표와 생산제품을
알리는 기업 이미지광고를 곧 실시할 예정으로 있어 올해 바르셀로나
광고액이 1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우전자는 아직 구체적인 광고물설치에 들어가지는 않았으나
올해안에 1백만달러 규모의 올림픽광고를 한다는 방침아래 오는 9월
바르셀로나 중심가에 50만달러를 들여 네온사인광고물을 설치할
예정이며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진입로에도 입간판이나 네온사인
광고물을 만들 계획이다.
대우는 이와함께 올림픽 공식후원업체로 참가할 것도 검토중이며
경기장펜스광고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전자업체는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3백만달러 내지
이보다 많은 3백50만달러정도의 올림픽광고를 할 것으로 보여 오는
92년 올림픽경기가 끝날때까지 전자업계에서만 약 1천만달러규모의
올림픽광고가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