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9일상오 당사에서 홍성철 통일원장관과 유종하 외무차관및
국회와 당내의 남북및 북방관계위원장과 간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남북관계에 있어 최근 혼선을 빚고 있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정부의 입장을 보고받고 당정간의 입장을 조정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 방북신청과 북한의 거부에 따른 허탈감등
후유증 <> 북한이 오는 14일 파견하겠다는 임수경양 위문단 허용문제
<> 전민련에 대한 대표성인정문제등 남북관계에 있어 최근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특히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사태가 미/소강대국의 화해로
인한 힘의 공백기를 틈타 일어났다는 점을 중시, 북한측의 오판 가능성과
대비책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지구당위원장들의 하계 지역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로 부터
정부의 대북정책이 최근 어느것이 옳고 그른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심각하게 거론됨에 따라 정부측 입장과 의중을
명확히 파악하고 당정간 시각을 조정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당정협의에는 홍장관과 유차관, 박정수국회외무통일위원장, 박관용
국회통일특위 위원장, 정정헌 당평화통일특위위원장, 김현욱 당북방특위
위원장과 간사들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