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주가가 연 6일째 하락세를 나타내
종합주가지수 6백40대로 밀려났다.
최근 중동사태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주가는 8일에도
개장초부터 내림세로 출발한후 점차 낙폭이 커져 1시간만에 종합주가지수
6백50선아래로 떨어졌다.
*** 올들어 10번째 최저치 경신 ***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상오 10시50분현재 전월에 비해 6.38
포인트 떨어진 6백49.50을 기록, 올들어 10번재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40.71포인트,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4월1일부터 35.5%, 올해초보다 28.5%가 각각
떨어지고 지난 88년 5월11일의 6백36.68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주가가 하락한 것은 이라크의 사우디아라비아 침공 임박설과
미국의 사우디아라비아에의 파병방침 보도 등으로 중동사태가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 "사자" 세력 대부분 하한가 주문 ***
특히 중동사태로 인해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가까이 폭등하는등 제3차
오일쇼크의 가능성이 커빔에 따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중동을
비롯한 세게 주요증시에서 주가가 폭락한 것도 매수세를 움추러들게
했다.
증권거래서에서 집계한 전장 동시호가 시잔의매도 및 매수호가상황은
6대4정도로 매매쌍방이 거의 균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자"
세력 대부분이 하한가나 저가로 매수주문을 내고 있어 낙폭을 줄이는데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증시안정기금은 오는 10일부터 신용융자 만기가 도래,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증권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어업과 광업, 나무 등이 올랐을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건설과 무역, 조립금속, 금융주의 하락폭이 컸다.
거래가 형성된 5백65개종목 가운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비롯한
3개18개,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등 89개, 보합종목은 1백58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백만주와 2백85억4백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