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단체등 국내 광고주들의 광고비지출이 큰폭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동안 1백60억여원을 투입, 국내 최대 광고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 동구/동남아등 해외부문 두드러져 ***
또 동구권을 비롯, 해외진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국내기업들의 해외광고비
지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7일 한국광고협의회가 내놓은 올상반기 광고계 동향분석 보고서는 최근 국내
기업들의 광고비지출 및 광고패턴변화등을 상세히 분석, 주목을 끌고 있다.
<> 삼성전자 160억 집행...가장 많아 <>
올 상반기 4대 매체를 통해 기업/단체등 광고주들이 지출한 총광고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가 늘어난 8천6백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업종별 광고지출은 식음료가 1천3백42억원(15.6%)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유통업이 1백%이상 늘어나 내수
판매를 위한 광고비 지출이 많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광고주별로는 삼성전자가 1백60억원으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집행했고 기아,
현대등 자동차사와 한국네슬레, 제일제당, 해태음료등 식음료사의 광고비
지출이 대폭 늘어났다.
상반기 10대 광고주 및 광고비 집행현황은 오른쪽 표와 같다.
<> 국제공항등에 이미지 광고 많아 <>
각 기업의 해외광고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광고대상 지역도 미/일/유럽뿐만 아니라 동남아, 소련등 공산권, 중남미
등으로 넓히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전자등 주력업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광고비를 늘리고 있다.
현대그룹은 자동차 광고에 1억달러, 그룹이미지 광고에 2백만달러를 계획
하고 있으며 삼성그룹은 지난해 4천만달러에서 올해는 가전, 반도체, 전자
부문에 주력하면서 5천5백만달러를 늘렸다.
대우그룹은 지난해 3백만달러에서 전자, 통신, 중공업등의 분야만 6백만
달러에서 전자, 통신, 중공업등의 분야만 6백만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쌍용은 작년 40만달러에서 올해 60만달러로 늘려 잡았고 대한항공은
2천3백만달러, 아시아나항공은 3백만달러의 해외광고비를 계획했다.
특히 삼성과 금성은 해외 국제공항에 대한 푸시카트 광고전이 치열해 세계
각국의 주요 공항에는 삼성 및 금성사의 광고가 들어간 푸시카트가 약 2만
4천여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