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는 최근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으로 인한 페만사태가 우리경제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파급영향의 분석및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대한상의 전경련등 경제단체와 주요대기업들은 이와관련, 앞으로의 유가
동향과 그에 따른 대책수립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는 이와함께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오는 10월부터의 근로자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전문제와 관련, 이달말 있을 경사협회의시 노동계와
마찰을 일으키지 않도록 근본지침을 세우겠다고 밝혀 사실상 임금감축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경제6단체 노동단축따른 임금감축 않기로 ***
경제6단체대표들은 7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당면경제문제를 협의하면서 이같은 방침등에 관해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회의는 페만사태가 내년도 물가인상및 그에 따른 통화긴축, 기업
자금난과 함께 우리경제성장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유가인상등으로 인한 국내기업의 영향및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고유가시대에 따른 경제대책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윤태선경총부회장은 "오늘 회의는 주로 이라크/쿠웨이트
사태에 대한 우려와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내년이후 우리경제 여건의 어려움
을 공동인식한 회의분위기를 전했다.
경제단체대표들은 또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내년도
팽창예산과 관련, 물가인상 통화긴축에 따른 기업자금난이 우려되지만 도로
항만등 사회간접자본과 복지시설에 대한 투자확대는 불가피하다는데 뜻을
모아 팽창예산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 것으로 윤부회장은 전했다.
윤부회장은 근로시간단축에 따른 임금감소에 대해 이달말 경사협에서
노동계와 마찰없이 해결하도록 지시받았다며 이번 경사협에서 임금문제는
양보하겠으나 노동계와 노동시간과 임금과의 관계에 대한 근본지침을 마련,
내년도 임금협상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경총관계자는 주당근로시간이 46시간에서 44시간으로 줄어들면서 임금이
줄어들지 않으면 단위시간당 임금인상에 따른 상여금 퇴직금등 수당지급의
증가로 평균 4.5%의 임금인상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유창순전경련회장, 남덕우무역협회장, 황승민중소기협중앙
회장, 신병현은행연합회장, 이동찬한국경총회장, 박용상대한상의 전무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