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내버스업체의 임금교섭이 계속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7일 전국자동차노련(위원장 이시우)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별로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공동임금협상을 벌여 왔으나 노사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전국자동차노련산하의 시내버스분과위원회가 지난달 13일 결의한
총파업시한(17일)까지 10여일밖에 남지 않은데다 자동차노련 상무집행위원회
와 각 지부조합장들이 총파업을 재확인,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안
해 하고 있다.
노동부관계자는 "시내버스 운송업체의 노사양측에게 불법행위를 자제해
주도록 수차례나 촉구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오는 10일을
전후해 임금교섭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합의점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임금인상률을 놓고 노조측은 임금을 23-43.5%까지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사용자측은 10%선을 제시하는등 노사간에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