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R의 보급확대와 함께 VCR영상테이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VCR 영상테이프시장이 세계 6대 VCR영상테이프 제작 메이저들의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 대우전자 / 삼성전자등 도입계약 체결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SKC 등이 미국의
RCA콜롬비아,MGM,CBS폭스,워 너브라더스 등과 영상테이프 도입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에는 삼성물산이 월트디 즈니사와 영상테이프
도입계약을 체결,이들 주요 5대 외국사들의 VCR영상물이 국내 시장에
물밀듯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셜이 VCR영상테이프 제작을 위해 세운
CIC사는 UIP-CIC라는 한국내 독자법인을 별도로 설립,국내
VCR영상테이프시장을 넘보고 있다.
VCR영상테이프를 가장 먼저 도입한 대우전자는 지난 85년과 86년
RCA콜롬비아 및 MGM과 독점적인 테이프 도입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영화사인 20세기 폭스가 VCR테이프 제작을 위해 세운 CBS폭스와
도입계약을 체결,세계 3대 VCR영상테 이프제작사의 제품 도입권을 확보,이
시장에 강력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VCR 공 테이프를 주로 생산해온
SKC도 지난해 워너브러더스와 영상테이프 독점도입계약을 체결해 이
영상테이프(프로테이프)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국내제작물의 수준향상 노력등 대책 시급 ***
또 가장 최근에는 삼성물산이 세계 6대 메이저중 마지막 남아있던
월트디즈니사 와 도입계약을 체결,7월부터 상품을 내놓고있다.
CIC사는 유일하게 자회사인 UIP-CIC를 설립,복사와 판매를 담당할
삼화비디오, 삼화엔터프라이즈 등 국내회사들과 손잡고 독자적인
시장침투를 노리고 있다.
이처럼 외국업체와 국내업체간의 영상테이프 도입계약이 속속 체결됨에
따라 국 내에서 생산되는 VCR영상테이프의 종류도 지난 88년 연간
2천편정도이던 것이 올해 는 3천편정도로 50%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VCR영상테이프시장은 지난 89년 국내 비디오보급률이 27%-28%에
이르면서 비약적으로 성장,올해 약 1천억-1천5백억원정도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92년에는 3천억원,95년에는 5천억원규모로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의 일부업체들은 국산작품이나 홍콩작품을 제작하거나 수입해
국내시 장에 공급하고 있으나 이들 6대 메이저들의 작품이 홍수처럼 들어올
경우 국내 VCR 영상테이프시장은 이들 6대 메이저의 시장으로 전환될 될
우려가 많아 질높은 국산 제품의 제작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