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민주당과 통추회의등 야권3자는 8일 상오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야권통합 15인 실무협의기구 1차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통합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나 평민당이 <선통합선언 후협상>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선조정및 협상 후통합>을 당론으로 확정해 통합협상이 초반부터
적지않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평민 통합선언후 지도체제등 논의 ***
평민당은 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대중총재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8일의 야 권통합 실무협상에 임하는 입장을 정리, <선통합선언 후협상>
원칙은 지난달 18일 김대중.이기택총재회담과 20일의
김대중.이기택.김관석등 3자회동에서 이미 합의한 사항이라고 주장,
통합실무협상은 이를 바탕으로 진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통합시
당지분 및 지도체제문제등은 통합을 선언한후 별도로 구성될
통합추진위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당론을 거듭 확인했다.
회의가 끝난뒤 실무협상대표인 정대철의원은 "지난 20일 야권대표
3자회동에서 선통합 후협상원칙에 분명히 합의했으며 당시 그같은 원칙은
민주당의 이기택총재가 제시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우리당은 3자회동 합의사항을 토대로 실무협상에 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의원은 또 "평민.민주 양당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당지분및
지도체제문제는 일단 통합을 선언한뒤 별도로 구성되는 통합추진회의에서
논의돼야 하는만큼 15인실 무협의기구에서는 일단 이들 문제를 의제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한 다"고 말해 통합협상의 관건인
당지분및 지도체제문제를 실무협상에서 배제시킬 것 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기택총재 주재로
정무회의를 열어 당내 통합추진특별위가 마련한 <선협상 후통합선언>의
원칙을 당론으로 확정하 는 한편 통합의 기본방안으로 당대당통합 <>
집단지도체제 <> 신당대표는 통합당 의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경선토록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정무회의는 또 대표선출의 경우 통합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경선을
통해 선 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현정국이 비상시국인 점과 재야가
통합협상의 새 당사자 로 등장한 점을 감안, 앞으로 15인실무협의기구에서
경선이외에 다른 방법에 대해서 도 논의할수 있도록 했다.
*** 민주 신당체제등 절충 선행 주장 ***
민주당의 실무협상대표인 김정길의원은 "통합신당의 조직과 운영에
관해서 통합 완결의 원칙에 따라 사전에 충분히 논의, 협의한후 통합선언을
해야 한다"면서 "통 합의 성패가 걸려있는 결정적 관건인 통합신당의
지도체제문제를 통합선언후 협상한 다는 것은 민자당통합과정에서 노출된
심한 갈등과 후유증을 안게될 가능성이 높아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방안이
아니다"고 말해 15인실무협상에서 지도체제문제를 정식 으로 거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평민.민주 양당이 15인실무협의기구의 정식가동에 앞서 통합의
기본원칙과 의제 문제등에 현격한 시각차를 노정하고 있어 통합협상은
초반부터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통추회의는 통합에 관한
독자안을 제시치않고 지난 20일 야권대 표 3자회동시 <최단시일내>에
통합야권신당을 출범시킨다는 합의에 따라 통합협상에 임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