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를 공식방문중인 최호중외무장관은 7일
상오(현지시간) 아드리안 나스타제 루마니아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루마니아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의 대외경협기금(EDCF)을 통한
재정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루마니아측의 강력한 희망에 따라 오는
10월13일 부카레슈티에서 개최될 국제박람회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권장할 것을 약속했다.
** 부카레슈티 박람회에도 참여 **
최장관은 특히 이날 회담에서 루마니아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점을 감안 , 우리정부의 유엔가입정책및 북한의 개방유도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나스타제장관은 한국측의 통일방안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정 부의 입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했다고
최장관을 수행중인 당국자가 이날 외무부에 보고해왔다.
나스타제장관은 소련및 동구의 개방등 유럽질서 재편문제와 관련, 오는
11월 열리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를 보다 제도화시켜
정치.안보측면에서의 새로운 유럽 질서를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조속한 시일내 서울, 부카레슈티에 민간경협위 설치키로 **
두 나라장관은 또 회담에서 양국간 경협증진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서울과 부카레슈티에 각각 민간경협위를 교환설치하고 제3국 공동진출및
루마니아 기술연수생 방한훈련사업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친뒤 나스타제장관의 방한을 공식초청하고
이온 일리에 스쿠대통령과 안톤총리등을 각각 예방,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최장관은 이날 하오 루마니아 정계, 학계, 경제계, 언론계
주요인사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루마니아한국대사관
개설기념리셉션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