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군들은 쿠웨이트내 2개
호텔에 체류하고 있던 미국인과 영국인 3백66명을 체포, 이라크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고 영국 외부부가 6일 밝혔다.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들은 대부분 이라크의 침공으로 쿠웨이트
공항에서 오 도가도 못하게된 영국 브리티시 항공사 소속 보잉 747기
탑승객들이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체포된 사람들은 강제로 버스에 태워지고 있으며 이라크로
이송될 것 같다고 밝혔는데 이들중에 영국인과 미국인 이외에 다른 사람이
포함돼 있는지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는 이송 대기중인 사람들 가운데는 브리티시 항공사 항공기
승무원들은 눈에 띄지 않았으며 영국은 쿠웨이트와 이라크 접경지역에서
연행자 수송버스를 만나 확 인하기 위해 외교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라크측은 이번 조치에 대한 이유 를 해명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라크군은 앞서도 쿠웨이트 거주 영국인 군사고문관 34명을 체포,
바그다드의 한 호텔로 옮긴 뒤 엄중감시하고 있는데 쿠웨이트에는 영국인
3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쿠웨이트 임시정부는 5일 대이라크 제재조치에 앞서
세계각국은 쿠웨 이트에서 일하고 있는 수천여명의 자국 국민들의 안전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 했으며 이와 관련, 영 외무부는 아즈미 샤피크
알 살리히 자국 주재 이라크 대사를 소환, 쿠웨이트임시 정부의 이같은
경고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