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상오 9시10분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
사회과학관 403호 강의실에서 최동씨(30.서울 성동구 응봉동 현대아파트
105동 703호)가 자신의 몸에 신나를 뿌리고 불을 붙인채 2층까지 걸어
내려오는 것을 이 학교 수학과직원 김연희양(16)이 발견,한양대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양에 따르면 사회과학관 2층에 있는 수학과 사무실에서 창문을 열어
놓고 업무를 보던중 갑자기 온몸이 화염에 휩싸인 최씨가 3층으로부터
내려와 2층 화장실로 들어간 뒤 수도꼭지를 튼 채로 쓸어졌다는 것.
최씨가 불을 붙인 403호 강의실안에는 최씨가 분신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2리터짜리 시너통 2개를 비롯,타다 남은 신발 한짝,수첩,88 디럭스
담배한갑,콜라가 3 분의 1쯤 남은 1회용 컵등이 있었다.
최씨는 학교직원들의 연락으로 앰뷸런스에 실려 한양대부속병원
응급실로 옮기던중 숨져 10시께 영안실에 안치됐다.
학교측은 학적조회결과 최씨가 이 학교 학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양등 목격자와 숨진 최씨의 주변인물을 상대로 분신자살
동기등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