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침체기간중 주식발행초과금 적립규모는 작년동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나 자사주 주가관리를 위해 이를 활용한 무상증자는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식발행초과금 적립규모, 작년동기의 1/4 수준 ***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유상증자시 발행가액과 액면가액의
차액을 적립한후 무상증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식발행초과금은 모두
1조1천2백51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4조7천9백71억원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주식발행초과금을 이용한 무상증자금액은 금년 상반기중
5천8백5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4천6백86억원에 비해 1천1백72억원(25%)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증시침체 장기화로 자기회사주 주가관리 노력 ***
이에따라 전체주식발행초과금중 무상증자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년상반기중 52%로 지난해 상반기의 9.7%에 비해 4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증권당국의 유상증자억제조치의 영향으로 주식발행초과금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초과금을 이용한 무상증자 절대금액과
비중이 이같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증시침체의 장기화로 자사주의
주가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상반기중 전체 무상증자금액은 1조1천7백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천2백4억원에 비해 2배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