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국제원유시장의 혼란과 불안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석유거래상들이 말했다.
이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거절과 그에 따른 추가적인 경제제재조치로
인해 국제원유값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계속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부 석유분석가들은 금주의 국제원유값이 지난주보다 배럴당 3-4달러이상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유시장전문가들은 이같은 유가상승이 <>이라크의 쿠웨이트철수의사 번복
<>미-일-EC등의 이라크와 쿠웨이트산원유 수입중단 조치 <>이라크 - 터키 -
사우디로 이어지는 송유관차단 및 페르시아만 봉쇄등 이라크산 원유수출의
전면적 봉쇄가능성등의 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일본 타격 가장 커 ***
이들은 석유시장의 혼미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는 나라는 일본
이라고 지적하고 이라크와 쿠웨이트산 원유수입중지로 하루 47만배럴의
가용원유손실이 있게되며 이는 전체소비량의 9.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석유거래상들은 쿠웨이트와 이라크산원유 대체에 혈안이
되어 있는 유럽과 미국에서 큰폭의 유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다.
한 석유거래상은 대부분의 미국 석유회사들은 원유공급 차질을 심히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정부는 전략적인 원유재고를 쉽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거래상들은 "쿠웨이트사태"와 함께 북해유전지대의 노동자파업과
북해석유플랫폼 계획에 따라 9월중 원유공급이 하루 63만배럴정도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소련의 수출감소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지적했다.
이들은 또 6일 런던의 국제원유거래소(IPE)와 뉴욕의 뉴욕상품거래소
(NYMEX)에서 거래될 국제기준 원유가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원유시장 안정위해 산유량 늘릴 전망 ***
한편 이라크와 쿠웨이트산원유 수입중단으로 동요를 일으키고 있는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등이 산유량을
늘릴 것이라고 많은 시장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는데 당사국들은 아직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금요일 중동지역에서의 위기로 주요 원유기준가격들이 급등,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22달러70센트, 9월 인도분 두바이유가 21달러25센트까지
치솟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