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 중국 총리는 6일 인도네시아 및 싱가포르와의 관계를 정상화
하고 동남아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 두나라와
태국 순방 길에 오른다.
이총리의 이번 순방은 지난 해 천안문 사태로 서방세계로부터 소외되고
제재를 받아온 중국이 인근 동남아 지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외교관들은 최근 미국이 국방예산 삭감과 필리핀
주둔 기지 압력 등으로 이 지역에서 군사력을 축소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실로 중국이 용기를 얻고 있다 고 분석했다.
동남아지역 국가들은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은 용납하지 않고 있으나
일부 국가 들은 중국과의 외교관계 개선을 환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65년 공산 쿠데타 발발후 이를 중국의
배후조종이라고 주장 하면서 단교를 선언했는데 오는 8일 23년만에
중국과의 국교를 정상화한다.
인도네시아는 이에 앞서 국교 단절 이전 중국으로부터 빌린
8천4백만달러를 갚기로 하는 협정을 지난 달 체결했다.
한편 싱가포르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금년내로 중국과의 국교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는 중국과의 무역관계
개선을 이같은 관계정 상화의 한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알리 알라타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에 걸친
이붕 총리의 인도네시아 방문중 새로운 무역 협정이 체결될 것을
희망했다.
아세안 6개국중 지난 60년대에 중국이 화교사회를 통해 혁명을
수출하려 한다고 비난했던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태국은 지난 70년대애
이미 관계를 정상화했으며 브루나이왕국만이 지금까지 중국과의
국교회복을 거부하고 있다.(끝)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