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장이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든데다 예년보다 오래 지속된 장마의
영향으로 부진한 거래실적을 보이면서 승용차시세는 일부 고급승용차가격이
하락한 것 외에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최근들어 거래가 한산해진 지프류와
소형버스, 소형화물트럭은 대체로 가격이 떨어졌다.
6일 서울중고차시세위원회가 산정한 8월중 중고차시세표 에 따르면
중고승용 차의 경우 콩코드1.8 88년,87년형과 콩코드2.0(오토포함)
87년형이 지난달에 비해 1 0-20만원의 하락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승용차가격이 전달과 같은 시세 를 보였다.
그러나 5-9인승 지프와 9-12인승의 소형버스 및 2.5톤이하의
소형화물트럭류는 이달들어 거의 전차종이 10만원에서 최고 70만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피서철을 맞아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던 9-12인승 소형버스의
거래가 예상 외로 부진했는데 이에대해 중고차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운행안전도면에서 소 형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떨어진다는 생각이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고 특히 올 들어서는 4-5인 규모의 가족단위 피서를
선호,예년의 소형버스 수요가 승용차쪽을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