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군
기갑부대가 포진하 고 있다는 쿠웨이트와의 국경선지역에 2백-3백대의
전차를 배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가운데 5일 긴급각의를 개최하고
파드왕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처하기 위해 기우리고 있는 노력에
만족의 뜻을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사우디 긴급각의 파드왕 조처에 만족표명 ***
니코시아에서 청취된 사우디의 SPA통신은 시우디 공석성명을 인용,
파드왕 주재 하에 제다에서 열린 사우디의 긴급각의에서 파드왕이 "형제국
쿠웨이트가 처한 유감 스러운 사태에 관해" 아랍 제국의 국가원수들과 가진
접촉결과를 설명했으며 내각은 "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파드왕이 취한
조처에 깊은 만족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사우디에서 돌아온 한 미국인 기술자는 사우디가
쿠웨이트와의 국경 선지대에 2백-3백대의 탱크를 배치했다면서 사우디
북부 사막지대의 군사기지에서 일하던 미국민간인 종업원 가족들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로 이동했으며 "기타 모두가 철수통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미국인은 이라크와 쿠웨이트및 사우디의 국경이
맞닿는 지점 으로부터 서남쪽으로 1백30km지점에 있는 사우디의 거대한
군사기지에서 전차가 출동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르시아만 지구의 미군사령관을 역임한 조지 크리스트
퇴역장군은 출동한 전차들이 페르시아만 협력회의(GCC) 6개국이 KKMC라고
알려진 이 사우디 군 사기지에 유지하고 있는 "신속배치군"에서 동원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속배치군은 2개 여단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여단은 약
5천명의 병력과 1백대 또는 그 이상의 미국제 M-1, M-48 전차를 보유하고
있는데 1개 여단은 전원 사우디 병력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 하나는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 리트연합(UAE),오만의 군대로
이루어져 사우디의 지휘를 받고 있다.
GCC는 수년전 상호원조협정의 일환으로 신속배치군을 설립했으나 이
부대가 전 투상황에서 동원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전차의 동원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다음날인 지난 3일의
일로 전해 지고 있으며 워싱턴의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이라크는 3일
일부의 군대와 전차를 사 우디 국경선으로부터 수 km 지점까지
진출시켰는데 쌍방 군대간의 거리가 얼마나 접 근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