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재 쿠웨이트 대사관은 4일 이라크에의해 발표된 신쿠웨이트
정부를 비난하면서 이 정부는 쿠웨이트인들의 신임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정권에 의해 구성된 이른바
신쿠웨이트정부 를 비난하며 쿠웨이트인들이 절대로 이 정부에 신임을 주지
않을 것임을 단언한다" 고 말했다.
대사관은 또 이라크가 장악하고 있는 쿠웨이트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발표된 이 정부를 "전세계가 비난하고 있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의
부산물"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라디오 방송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로 탈출한 자베르 알
아메드 알사바 수장 정부를 대체하기 위해 군 장교들로 구성된 새 내각이
조직됐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외교관들은 그러나 이 내각에는 쿠웨이트인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으며 모두 이라크 군 장교들로 구성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드 나시르 알사바 워싱턴 주재 쿠웨이트 대사는 이라크에
점령당한 쿠웨이트에 대한 전세계의 지원을 호소하면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페르시아만에서 꾸미고 있는 음모가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