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기초원료인 나프타가격의 급등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초 싱가포르시장에서 톤당 1백50달러(C&F기준)
선을 밑돌던 나프타값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시유가 인상발표와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등으로 이날 현재 2백18달러로 뛰었다.
특히 중동 쿠웨이트사태가 일어난 지난 1일 이후에만 40달러정도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달초에 비해 무려 45%나 오른 수준이다.
유공과 대림산업은 전체수요의 19.3%인 연간 73만톤정도를 수입해 쓰고
있다.
이번 가격상승으로 이들 업체는 올해안에 들여와야 하는 나프타 30만톤
상당분에 대해서만 최소한 2천만달러이상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 같다.
또한 나프타가격 상승분의 40%정도를 제품값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어
공급과잉으로 떨어지고 있는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최근의 사태로 원유 및 나프타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조짐이어서 추가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