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등으로 국제원유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년내에는 국내유가를 인상치 않기로 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계속 오를 전망임에 따라 내년에는 국제유가
인상분의 절반 정도는 기금으로 흡수하고 나머지는 국내유가 인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희일동력자원부장관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중동사태로
국제유가가 높은 오름세를 보여 올해 원유의 평균도입단가가 배럴당 18-
19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따른 국내유가 인상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석유사업기금과 관세율 인하 등 으로 대처,금년말까지는
유가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내년도 원유의 평균도입 가격은 배럴당 20-21달러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유가 인상이 불가피하나 물가등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인 상요인의 절반정도는 기금에서 흡수하고 나머지를
유가인상에 점진적으로 반영해 나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번 중동사태로 국제원유시장이 혼조를 보이고 있으나 과거
1,2차 석 유파동때와는 달리 원유수급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현재 검토중인 휘발유 주행세,전기요금 인상등은 내년에
시행토록 하되 호화사치성업소에 대한 전기요금 차등제는 즉각
실시하겠다고 말하고 이제 고 유가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든만큼
산업생산및 소비부문에서 에너지절약을 위한 대 책을 수립,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