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기아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는등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국내 자동차판매 52만7천3백대중
업체별 셰어는 현대 46.4%, 기아 34.0%, 대우 14.9%, 아시아와 쌍용이 각각
2.4%와 2.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76만2천대)의 셰어와 비교할때 기아는 29.2%에서
크게 높아진 반면 현대와 대우는 지난해의 51.0%와 15.6%보다 낮아졌다.
승용차시장도 지난 7월말 현재 (33만3천7백대) 현대 54.7%, 기아
24.5%, 대우 20.8%로 지난해(50만대)와 비교해서 기아는 18.6%보다
높아졌고 현대와 대우는 60.3%와 21.1%에서 낮아졌다.
내수시장판도의 변화는 기아가 승용차 부문에서도 대우를 제쳐
승용차부문에서도 대우를 제쳐 승용차와 자동차전체에서 2위로 올라서며
현대를 추격하고 있다.
현대는 승용차시장의 절대우위를 유지하며 지난해 자동차 전체로도
절반의 셰어를 차지하는 실적을 올렸었으나 올들어 그 영광을 지키지
못하고 있고 대우는 셰어를 빼앗기고 있다.
승용차부문은 기아가 제2공장(아산)의 가동으로 생산규모가 늘어난
것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시장확대전략을 펴 캐피탈과 프라이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는 쏘나타와 그랜저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엑셀은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상대적인 셰어가 줄었다.
트럭시장은 대형트럭의 경우 아시아가 생산을 늘리며 현대를 뒤쫓고
있다.
중소형 트럭은 기아가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현대의
추격전이 계속되고 있다.
버스시장은 대형의 경우 현대 대우가 절대적인 셰어를 유지하고 있다.
중형과 소형버스는 각각 아시아와 기아가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가 셰어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프는 아시아가 쌍용에 도전, 시장셰어를 늘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판도는 하반기에 설비확장과 새 모델판매로 다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