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구조의 해체와 아시아태평양''을 주제로 한 상오 9시 오사카 국제
교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90년대 조선통일의 전망과 민족의 과제''라는
논제로 주제발 표에 나선 북한측 대표 김철명(조선사회과학자협회
제1일부위원장)은 민족통일을 실 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 방안을 제의했다.
그는 남과 북이 서로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남과
북이 동 등하게 참가하는 민족통일정부를 세우고 산하에 동등한 권한과
의무를 갖고 지역자 치제를 실시하는 연방공화국을 창립, 조국을
통일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연방국가의 통일정부는 남.북 동수의 대표와 해외동포들로
최고민족 연방회의를 구성하고 상임기구로서 연방상설위원회를 조직토록
하며 연방국가의 대 외적 지위는 어떤 정치군사동맹이나 블럭에도
가담하지 않는 중립국가로 되어야 한 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남북통일문제와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방안''이라는 논제로
주제발 표에 나선 한국측의 이세기 한국북방정책연구소장은 45년 동안
이질화된 남북한 사 회가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1단계= 1민족
2국가 2체제의 국가연합 <> 2 단계= 1민족 1국가 2체제의 체제연합 <>
3단계= 1민족 1국가 1체제의 통일국가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남북한이 수복개념이나 해방개념을
포기하는 대 신 남과 북이 각각 독립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정치적 실체가
엄존한다는 사실을 상 호 인정하고 평화공존에 합의하는 일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5백여명의 각국 학자들이 참석, 양측의 열띤 논쟁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