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중국 산동성 청도에 대한 외국투자에 있어 최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과 청도간의 경제 및 기술협력과 무역거래량 또한
급속히 증대되고 있다고 청도시 대외경제무역위원회의 냉서립 부주임이 3일
밝혔다.
** 6개 사업에 3천만달러 투자 **
청도시 경제무역대표단의 일원으로 현재 홍콩을 방문중인 냉서립
부주임은 이날 홍콩 기자들에게 한국 기업들은 청도시에서 6개 단독 또는
합작사업에 총 3천만달러 를 투자했다고 밝히고 이는 중국 대륙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가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냉부주임은 한국투자기업 가운데 3개 업체는 이미 생산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3개 업체는 생산준비단계에 있다고 밝히고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는 분야는 주로 식품가공, 자동차부품생산, 약품 및
전기제품생산 부문이라고 말했다.
** 부산-청도간 항도개설이래 교역량 급증 **
그는 또 지난 88년 10월 부산과 청도간에 항로가 개설된 이래 양측간의
무역량 이 급증, 작년에 이미 3백만달러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양 지역간의
무역량이 1천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고 말했다.
냉부주임은 이같은 청도와 한국간의 경제무역관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청도와 한국이 지리적으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양측의 경제기술합작 진흥에 대한 한국 민간기업들의 열의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도에 대한 외국투자 중에서 한국 다음으로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는
대만이며 대만 기업가들은 이미 금년 상반기에 총 5백30만달러 상당의
투자계획을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