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부다페스트지사를 오는 10월16일 개설한다.
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동구권 관광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16번째의 해외지사로 동구권국가가운데 최초 수교국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지사를 개설하기로 했다.
*** 남북한 관광교류에 도움 줄듯 ***
관광공사는 이에따라 과장급을 지사장으로 하는 지사요원으로 2명의
직원을 지 난 1일자로 발령했으며 지사개설과 함께 현지인 2명도 채용할
예정이다.
총면적 9만3천36평방 로 바르샤바조약기구 가맹국중 가장 작은
헝가리는 한국 어와 어순이 유사한 마쟈르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는 지난해 2월1일 대사 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데 이어 11월22일
관광협정을 체결했다.
외채상환 및 국가경제 개발의 일환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헝가리는 관 광홍보활동의 주안점으로 온천,승마,발라톤 호수의 수상
레크레이션등을 자랑하고 있다.
또 헝가리에는 정부관광기구로 헝가리안 투어리즘 보드(HTB)가
무역부에 소속돼 있으며 국내에 1백58개,해외에 9개의 지사를 각각 두고
있는 최대의 국영여행사인 이부츠를 비롯해
쿠프투리스트,익스프레스,볼란투어리스트등의 여행사와 33개 해외 지사를
갖고 있는 관영인 MALEV 항공사가 있다.
헝가리는 지난 88년현재 5억달러이상의 관광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나
같은해 1월 해외여행이 자유화됨에 따라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급증추세를
보여 관광수지 흑자폭 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88년 1천41명의 헝가리인이 한국을 찾은데 이어 지난해는
1천46명이 한국 을 방문했으며 한국인은 88년에 1백19명,89년에 2백61명이
헝가리를 여행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대사관을 비롯 대한무역진흥공사, 한국산업은행,
대우, 삼성등의 지사가 개설돼 있는 부다페스트에 관광공사 지사가 개설되면
동구권국가와 관계개선 및 남북한 관광교류 협력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