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소비세인상과 과소비억제 바람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오디오업계
는 전반적으로 예년수준의 매출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 전문업체는 늘고 종합전자업체는 줄어 ***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켈, 태광, 롯데 등 오디오전문업체는 이같은
전반적인 매출부진 속에서도 전년동기비 17-37%의 높은 신장을 보였으나
삼성, 금성, 대우 등 종합전자업체들은 오디오분야에서 최고 37%까지
오히려 판매가 줄어드는 등 전문업 체와 종합업체들간에 현격한 대조를
나타냈다.
인켈, 삼성, 금성, 대우, 태광, 롯데, 아남, 샤프 등 국내 주요 8개
오디오업체 의 올 상반기중 국내시장매출은 모두 2천5백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5백3 5억원에 비해 2%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이처럼 매출이 거의 예년수준에 머문 것은 전반적인 경기부진에다
과소비진정으 로 오디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은데다 지난
5월1일부터는 종래 10.5%이던 오 디오제품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15%로
인상되면서 오디오소비자가격도 상당히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특별소비세 인상 영향 커 ***
특소세가 오르기전인 4월의 경우 한달동안 오디오업계 전체매출액이
6백27억원 에 달했으나 5월에는 3백77억달러로 전월의 60%에 머물렀고
6월에는 이보다 더 줄어 든 3백65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고급기종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고 있는 인켈은 올 상반기중 27%의
매출신장을 기록하면서 매출액에서 오디오업계 수위자리를 지켰고
저가격정책을 쓴 태광은 37.2 %라는 가장 높은 매출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역시 오디오 전문업체인 롯데는 16.9%, 샤프는 23%의 매출증가를 각각
달성, 그런대로 짭짤한 재미를 보았다.
이에 반해 종합전자업체들의 오디오시장침투는 성적이 별로 좋지않아
삼성은 7. 3%, 금성은 14.4%, 아남은 4.2% 정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이 오히려 감소했으며 대우의 경우는 무려 37.7%나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