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모스배커미상무장관은 3일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무역
금수조치가 곧 해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콕을 방문중인 모스배커장관은 태국내미국상의(ACCT)에서 오찬연설을
통해 베트남에 대한 무역금지해제조치가 "곧 취해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미-베트남간의
캄보디아문제회담을 불과 사흘 앞둔 가운데 나왔다.
ACCT는 모스배커장관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대베트남무역금지조치를
시급히 해제 해 줄 것을 촉구했다.
ACCT는 베트남에 대한 무역금지조치가 해제되지 않고 있어
미기업인들이 다른 나라기업인들에 뒤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례로
"일본은 현재 베트남의 교역 총량가운데 3분의 1을 차지,소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은 지난달 자카르타를 방문한 자리에서
캄보디아 문제회담에서 베트남측이 협력을 해준다면 미국은 무역금지조치의
해제는 물론 전면적인 관계정상화를 검토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