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요가 내수의 꾸준한 증가속에 수출도 회복세로 돌아서 올
하반기이후 안정된 성장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기아경제연구소가 내놓은 "90,91년 자동차산업전망"이란 연구자료
에 따르면 국내업계의 수출차종 다양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로 자동차수출
이 회복국면에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올 하반기의 자동차수출은 지난 상반기의 12만5천대보다 크게 늘어나는
20만대이상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자료는 올해 자동차 수출이 상반기의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감소하는 33만대에 머물 것이나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에는 4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는 올해 1백만대에 육박하는 98만대에 이르고 내년에 1백16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자동차 총수요는 올해 1백31만대로 20% 증가하고
내년에는 1백56만대로 18.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업계는 승용차와 상용차의 꾸준한 설비확장으로 공급능력을 확대
하고 있어 총수요를 웃도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설비의 80% 가동을 기준으로 잡은 자동차업계의 생산규모는 올해
1백47만대, 내년 1백67만대로 수요를 웃돌고 있다.
기아경제연구소는 장기전망에서 내수가 90년대 전반기에 연평균 12%,
후반기에 8%의 신장으로 95년 1백47만대, 2000년에 2백2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보유는 전반기에 17%, 후반기에 11%의 성장을 보여 95년 7백만대,
2000년에 1천2백37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