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으로 야기된 중동사태로 이지역에 대한
수출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중동사태 비상대책기구를 설치,
중동사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가동하기로 했다.
*** 중동사태 장기화 따른 아랍권수출 타격 대비 ***
상공부는 3일 관계관회의를 갖고 중동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 지역에 대한 수출은 물론 다른 아랍국가에 대한 수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비 상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라크에 대한 수출은 작년에 6천7백19만6천달러에 머물렀으나 이란과
종전이후 복구사업으로 수요가 늘어 올 상반기에 작년 일년간 실적을
웃도는 8천2백48만1 천달러 상당을 수출, 연말까지는 약 2억달러의
수출실적이 예상됐었다.
또 쿠웨이트의 경우 작년 수출실적이 2억1천8만5천달러였으며 올
상반기 9천8백 75만7천달러 상당을 수출, 연말까지는 작년 수준을 약간
웃도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었다.
현재 이라크에는 현대, 대우, 삼성 등 4개 상사와 대림, 현대건설 등
7개 건설 업체들이 진출해 있으며 섬유류와 고무제품, 철강제품, 전기기기
등을 우리나라가 수출하고 있다.
쿠웨이트에는 대우, 삼성, 현대 등 9개 상사와 대림, 현대건설 등 3개
건설업체 가 진출해 있으며 섬유류, 전자전기기기, 기계류, 철강금속류
등이 우리의 주수출품 이다.
*** 수출선 관계유지 수송망 확보등 대책 마련 ***
상공부는 비상대책기구를 통해 수출선과의 관계유지와 수출물자 수송망
확보등의 대책을 마련,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