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은 3일 이라크.쿠웨이트간 전쟁발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페르시아만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국선주협회에 긴급지시 했다.
*** 해항청, 한국선협에 긴급 지시 ***
해항청은 이 지시에서 현재는 이라크의 군사력이 절대 우세해 일단
쿠웨이트의 패전으로 전황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 없으나 앞으로 미국 및
아랍에미레이트,카타르 , 바레인 등 인근 주변국들의 태도에 따라 전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 중동 항로 취항선박의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매주 월요일 오전 중동지역 운항일 정을 해항청에 신고토록
했다.
*** 미국의 항만봉쇄에 대비토록 ***
이와함께 해항청은 앞으로 미국 해군의 페르시아만 항만봉쇄 사태가
일어날 가 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주미대사관을 통해 항만봉쇄시
한국선박의 운항에 특별한 배려를 해 줄 것을 미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현재 중동지역을 운항하고 있는 선박은 유공해운소속 3척과 호남탱커
1척(용선) 등 유조선 4척과 현대상선의 일반화물선 1척(현재 이란의
반다르호메이니항에 정박 중) 등 모두 5척으로 아직 이들 선박의 안전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우리나라가 도입할 원유량은 총 2억9천5백65만바렐이며 이 가운데
국적선 사인 유공해운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에서 1천4백60만바렐을 수송할
계획으로 있다.
*** 업계, 장기적으로 유가상승따른 수요감소로 유가하락 전망 ***
한편 해운업계는 이라크.쿠웨이트의 전쟁 발발로 단기적으로는
원유물량 공급 이 넉넉치 못해 선물량 확보를 위해 원유구입이 러쉬를
이뤄 유조선시황이 급등할 것으로 예측되나 장기적으로는 결국
유가상승에 따른 수요의 감축으로 원유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반화물선의 경우는 유가상승으로 운항원가가 상승, 운임에
원가상승분 을 반영하게 되는데 이경우 원가상승분 이상으로 반영돼 오히려
호재로 작용되며 겸 용선의 원유수송 투입으로 운임상승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반해 무역업계는 만약 이같은 중동사태가 악화될 경우 과거
이란.이라크전 때 처럼 전시 할증보험료가 적용돼 그만큼 수출원가가 상승,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