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한.소간 국교정상화 및 경협확대문제등을
논의키위해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보좌관을 단장으로 한 한국정부대표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사실을 "통일염원에 역행하는 분열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이는 ''남북고위급회담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는 불순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는등 매우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 다.
** "북한 고위급회담 앞둔 불순한 행동" 비난 **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한국정부대표단 의 방소에 언급, "남조선당국이 정부대표단이란 것을
바깥에 내보내어 수교문제니 경제협력 확대방안이라는 것을 협의한다고
한다"고 지적, 소련방문 사실을 직접 밝 히지 않은채 ''범민족대회''와
남북고위급회담을 한달정도 앞둔 시점에서 "남조선당국 이 북남대화보다도
두개한국으로의 영구분열을 위한 수교보따리 같은 것을 들고 다 니는 것은
결국 눈앞에 다가온 북남고위급회담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는 불순한
행동"이라고 강변했다.
이 신문은 또 한.소관계 강화와 정부대표단의 방소에 대해 "나라의
분열을 합법 화하고 고정화 하기 위한 반민족, 반통일행위로서 대화와 통일
그자체를 전면 부정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지금처럼 북과 남이 서로
대결하고 계속 분열되게 말자고 한다면 구태어 우리와 마주 앉을 필요조차
없을 것"이라고 강조, 한.소관계강화에 반발해 남북고위급회담을 회피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측이 한소관계 강화등 ''두개한국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만일 계혹 분열책동에 매달린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