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경찰서는 3일 교통사고를 낸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노인을 공사장에 버리고 가족과 함께 피서를 떠난 택시운전사 김의훈씨
(35.서울중랑 구신내동493의150)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택시 수리하고 가족과 피서갔다와 잡혀 ***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6일 상오4시10분께 서울성동구
군자동194의25은 마차의류회사앞길에서 서울3하5248호 스텔라택시를
과속으로 몰고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문한오씨(66.무직.성동구
군자동89의95)를 치어 중태에 빠뜨린 뒤 문씨를 택시뒷좌석에 실어 강동구
풍납2동 322 중앙병원입구 아파트공사장에 버리고 달아났다는 것.
김씨는 사고직후 택시를 수리한 뒤 27일 새벽 사고차량을 몰고 가족과
함께 경기도광주군남촌면으로 피서를 떠났다가 3일 새벽 피서지에서
돌아온 직후 자신의 집에서 탐문수사끝에 차량번호를 알아낸 경찰에
붙잡혔다.
문씨는 강동구 풍납동 제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머리와
다리등을 크게 다쳐 의식불명의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