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8금리인하조치이후 단자사의 여신은 큰폭으로 줄어든 반면
은행신탁과 보험대출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자사의 여신축소에 따른 기업의 자금난으로 은행의 일시대와
사채수요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중 단자사의 어음할인액은 전월보다
1조5천9백88억원이 감소했다.
*** 은행신탁 / 보험대출은 크게 늘어 ***
반면 은행의 신탁대출과 보험대출은 각각 3천2백53억원과
3천7백29억원이 증가, 전월의 증가액보다 각각 1천억원과 3천억원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의 민간신용 (주택자금 농사자금등 정책자금포함)은 1조6천
4백23억원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단자사의 여신축소에 따라 은행신탁과 보험대출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자금이 부족, 은행의 일시대와 사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의 일시대가 7월중 전월보다 3-4천억원이 증가한 5-6천억원에 달했고,
사채금리가 6월말의 월 1.58%에서 7월말에는 월 1.74%로 0.16%포인트가
높아진 것도 이같은 요인때문으로 지적됐다.
*** 회사채발행 격감으로 기업자금난 가중 ***
더구나 증시침체로 7월중 회사채발행액이 지난 1/4분기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5천6백19억원에 지나지 않아 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6.28금리인하조치이후 금융기관의 수신은 장기상품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단기상품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예금의 경우 지난 7월중 요구불예금은 1조2천4백1억원이 감소한데
비해 저축성예금은 1조2천4백15억원이 증가했다.
또 투신사의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은 1천25억원이 늘어난데 비해
장기공사채형 수익증권은 3천3백77억원이 증가했다.
은행신의 경우 기업금전신탁은 3천5백65억원이 감소한반면 가계금전
신탁은 2천3백57억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