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시는 전일 주가상승을 자극한 민자당의 증시안정화대책마련 움직임
과 증권감독원의 대주주주식취득 허용조치등의 호재가 가시화되기까지 상당
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미수 신용 매물
등 대기성매물의 출회마저 가세,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투자자들은 전일 증권감독원의 대주주주식취득 허용조치의 영향으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입주문을 내 종합주가지수 하락속에서도 저가중소형
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 획기적인 장세전환은 당분간 힘들듯 ***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93포인트 하락한 688.28을 기록, 전일 회복한
690선이 하루만에 무너졌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다소 줄어든 6백59만주였다.
증권관계전문가들은 전일의 큰폭의 주가상승에도 불구, 후속매수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증시자금이 매우 빈곤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증시내부의 수급불균형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한 획기적인 장세전환은 당분간
힘들 것이란 견해를 제시했다.
증안기금은 이날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전장 50억, 후장 1백억원등 모두
1백50억원어치의 주식매입주문을 냈다.
이날 증시에서는 증권사에 신탁업무를 부분적으로 허용한다는 루머가
나돌았으며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를 침공했다는 소식등은 악재로 작용했다.
*** 이라크군 쿠웨이트 침공 악재로 작용 ***
전장 동시호가때 증안기금 개입으로 기세좋게 출발한 이날 증시는 전장
초반까지 비교적 강세를 유지했으나 대기성매물공새에 밀려 전장 끝날때까지
힘없이 밀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후장들어 계속된 대기성매물출회와 주가를 받치려는 증안기금간에 힘겨운
싸움으로 주가가 소폭이기는 하지만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증시에는 대형주가 전일대비 0.47% 하락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가
1.19%및 1.75% 각각 대형주의 하락이 종합주가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음료 섬유 고무 철강 운수장비 육상운수 건설 금융등이 하락세
를 보인 반면 나머지 업종은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2천76원으로 1백36원이 내렸고 한경다우지수는 1.60
포인트 내린 697.84를 나타냈다.
상한가 1백36개등 모두 4백82개종목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하한가 6개등
2백40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신평200지수는 8.56포인트 내린 1,343.44를 기록.
거래대금은 9백9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