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계열사인 전주제지 소유의 조림지 5백15만평을 전주제지의
원목 납품업자들이 계약 직전에 설립한 (주)우림임업에 매각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원매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타 기업들이 짙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어 주목.
*** 이면계약 의심 많아 ***
이들 업계관계자들은 (주)우림임업이 발표된 계약일자인 7월31일로부터
불과 6 일전에 설립됐고 18명의 주주들이 전주제지 원목 수요물량의
50%정도를 납품하는사 람들로 구성된데다 자본금도 계약금과 중도금
지불정도에 불과한 2억원인 점, 또 전 주제지측에서도 우림임업와 협력업체
수준의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들을 들어 혹시 이면계약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심까지.
이들은 또 여타 그룹이 정부방침에 따라 자신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제3자에 게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을 지키느라 원매자를 찾는데
고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처럼 납품업자들에게 헐값으로 부동산을
처분한다면 5.8부동산매각조치의 원칙 마져 무시된 것이 아니냐고 반문.
이들은 삼성의 조림지 매각을 계기로 여타 그룹들도 협력업체들을 묶어
그들에 게 부동산을 처분하는 사례가 늘지않겠느냐며 그동안 제3자
매각방침을 고수해온 기업들만 바보(?)가 돼버린 느낌이라고 지적.
*** 삼성, "음해행위다" 반발 ***
이에대해 삼성측은 그동안 조림지 처분을 산림청에 의뢰하자 특혜라며
비난을 일삼더니 이제는 처분을 하니까 또 이면계약운운하는 것은 삼성을
음해하려는 것으 로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반발.
삼성측은 이번에 매각대상이었던 조림지 5백15만평외에도 전주제지
소유의 조림 지가 2천만평이나 더있는 삼성이 이면계약을 할 정도로
궁색하지 않다고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