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과 동독은 오는 12월2일 실시될 예정인 전독일 의회구성을 위한
선거방식에 관해 1일 합의했다고 한스 클라인 서독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클라인 대변인은 그동안 전독의회 선거방식에 이견을 보여온 서독 야당
사민당 은 동독의 군소정당들이 12월 총선에서 의회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규모 가 큰 정당의 이름으로 출마하는 방안에 동의, 양독에서
다같이 선거방식의 합의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유효투표수의 5% 얻어야 의석확보 가능 ***
이날 로타르 드 메지에르 동독 총리도 그가 이끄는 집권 연정이 이같은
선거방 식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양독은 3일 전독 선거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 는데 이번 합의에 따라 통일독일의 의회에서 의석을
확보하려는 정당은 전독일에 걸 쳐 총 유효투표수중 적어도 5%를 획득해야
한다.
헬무트 콜 서독 총리와 드 메지에르 동독 총리가 오스트리아의
길겐에서 정상회 담을 갖고 양측간 통일조약 및 전독 총선문제 등을 논의한
다음날인 1일 양독의 고 위 관리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문제의
구체적인 실시 방안을 다루기 위해 베를린에서 3일간 예정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베를린회담의 서독측 대표인 볼프강 샤우블레 내무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통일조 약 및 총선문제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 신속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으 며 동독 대표인 귄터 크라우제 관방장관도
3일까지 결정적인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협상의 양측 대표들은 오는 12월의 총선방식에 관한 구체적
계획작성 및 재산권 등을 포함, 양독간 통일조약의 내용에서 아직 상호간
완전 타결이 되지 않은 분야에 관해 집중 논의를 한다.
양독은 3일경 선거법의 서명을 마치고 이달말까지 통일조약에 합의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따라 분단독일의 역사적인 통일은 오는 12월1일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