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1일 내년도 공무원봉급의 기본급 인상율을
올해의 9%보다 다소 상향조정하되 최근의 물가불안과 일반기업체들
의 임금인상에 미칠 영 향등을 고려, 한자리수로 묶어 9.8-9.9%선에서
인상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그러나 기본급을 이같이 한자리수로 묶는 대신
체력단련비등 제수당을 대폭 인상함으로써 실질임금인상이 상당수준에
이르도록 처우개선을 해주기로 했다.
*** 수당올려 실질인상은 15%선 ***
정부와 민자당은 8월중으로 당정협의를 갖고 공무원 봉급인상율을
확정지을 예 정인데 기본급 인상외에 체력단련비, 직무수당, 가계보조비,
초과근무수당등 기존의 제수당을 현실화할 경우, 실질임금인상율이 올해의
13.7%보다 다소 상향조정된 15%선 내외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최근의 노사분규등으로 일반기업체의
임금이 크게 인상된데 반해 공무원의 봉급인상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공무원의 사기가 크게 저하 되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공무원봉급인상이 일반기업체의 임금인상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할때
기본급 인상은 한자리수로 묶을 수밖에 없으며, 대신 수당을 대폭현 실화,
실질적인 처우개선을 기하는 방향으로 당정간에 논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으로서는 공무원 사기진작의 일환으로 엄격한
신상필벌제도 확 립및 인사개선등과 함께 공무원의 획기적인 처우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주완의장등 공무원노조협의회 간부들은 이날하오
여의도민자당사로 김용 환정책위의장을 방문, 지난 3년간의 공무원 봉급이
매년 9%씩 인상됐으나 아직도 국 영기업체의 67.7%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내년도 봉급인상을 25.5%까지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