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시장이 악화되면서 계속 냉담했던 월가의 대한투자가들이 지난
주말께부터 다시 관심을 갖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한국계 증권에 투자해온 미국의 일부기관투자가들은 한국의 주가지수가
730선에 머물때도 680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 그동안 대한투자는 거의
외면해 왔으나 지난주부터 한국시장이 경제실상에 비해 너무 떨어져 있다고
판단,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있다.
*** "한국시장상황 갈때까지 갔다" 회복세 전망 ***
월가의 몇몇 투자회사들이 최근 분석한 자료를 보아도 한국증시의 상황은
마지막 갈때까지 갔거나 이제부터는 차츰 회복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지난주 김창희대우증권사장, 이근수대우투자자문사장도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코리어 펀드 이사회에서도 한국증시가 한국경제의 기초와 실제상황에
비해 너무 저평가 되어 있다고 지적, 앞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코리어 펀드 이사회에 제출된 스카다사의 동남아국가별 증시의
위험도및 수익률비교(84-88년)를 보아도 한국시장이 수익성과 안정성면에서
가장 양호함을 보여주고 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필리핀이나 위험도가 높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위험도는 낮은 반면 수익률이 너무 낮다.
대만과 인도네시아는 수익률이 한국보다 높으나 위험도가 높다.
한국의 경우는 수익률과 안정성면에서 동남아시아(일본제외)중에서 가장
양호한 대상국가로 분석되고 있다.
*** "동남아국가중 수익성, 안정성 가장 양호" 분석 ***
또 메랄린치사가 최근 분석한 각국별 경제동향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기본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아시아의 환자"라는 표현은
이제 적절치 않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이 최근들어 나타나기 시작한 한국증시를 보는 시각의 변화를 근거로
할때 그동안 멀어졌던 한국증시에 대한 관심은 차츰 회복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코리어펀드의 이사로 선임된 김창희대우증권사장은 오는
10월 정기주총에서 코리아펀드의 부회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