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집권 공산당은 31일 총선에서의 압승에도 불구, 야당들과 연립정부
구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기장 인권보장-언론자유 다짐 **
곰보자빈 오치르바트 몽고인민혁명당(공산당) 서기장은 당이 "인권의
완전한 보장"과 언론의 자유를 구현하는 새로운 개혁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고 야당들은 비공식 집계결과 상원격인 4백30석의
대인민대회(대후랄)에서 약 40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트
에르데네 바트바야르 몽고사회민주당 당수는 "이번 선거결과는 정통
공산주의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이번 선 거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가선거위원회의 한 대변인은 몽고의 4백30개 선거구중 "법률에 따라
투표가 실시된" 4백2개 지역에서 선거가 실시됐다고 말하고 각 정당들이
"신사협정"을 도출 하지 못할 경우 나머지 28개 선거구에서도 1개월내에
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 다.
울란바토르 12선거구에서 당선된 오치르바트 인민대회간부회의장은 한
기자회견에서 모든 야당세력들이 연정에 참가할 의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신생정당들과의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산당 자체개혁...스탈린주의적 방식 포기 **
그는 공산당이 자체개혁을 할 것이며 과거의 스탈린주의적 방식들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하고 공산당이 선거운동기간 및 투표일동안 그동안의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했다는 일부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번 선거의 최종 결과는 오는 3일 발표될 예정인데 현재까지 알려진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총 4백2명의 당선자중 집권 인민혁명당은 3백43석,
몽고민주당 23석, 국민진보당 8석, 사민당 및 청년연합 각 4석,
자유노동당 1석, 무소속 20석을 각각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